무안군청 압수수색..전남 기초단체 당선인 줄줄이 수사

박지성 입력 2022. 6. 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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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무안군 간부공무원 등의 관급 공사 뇌물 수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무안군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무안뿐만 아니라 전남의 기초 단체장 당선인 상당수가 경찰과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민선 8기 출범 전부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업무 시작과 함께 수사관들이 들이닥친 무안군 상하수도 사업소에서 오전 내내 압수수색이 이어집니다.

같은 시간 무안군청에서는 수사관들이 서류 뭉치를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뭐 중심으로 좀 보셨습니까?) 수사 중이니까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지방선거가 한참인 지난달 경찰은 무안군의 간부 공무원이 관급 공사 납품 계약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군수 측에 전달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후 수사를 벌여 지금까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군 간부 공무원 2명과 납품 업체 대표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계약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군수와의 연관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안을 포함해 전남에서 이렇게 당선인 관련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자치단체는 확인된 것만 7곳에 달합니다.

이상익 함평군수 당선인은 건설업자에게 정장 대금을 받은 혐의로, 김순호 구례군수 당선인은 특혜성 공사를 한 혐의로 각각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의 성추행 혐의도 보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이병노 담양군수 당선인과 우승희 영암군수 당선인 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당사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 결과는 예상하기 힘듭니다.

여기에 전남에서 아직 진행되고 있는 선거법 위반 수사가 164건, 284명에 달한다는 점도 출범을 앞둔 민선 8기의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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