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경찰제 1년..아직은 갈 길 멀어

이청초 입력 2022. 6. 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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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다음 달 1일이면 강원도에서 자치경찰제가 시행한 지 꼭 1년이 됩니다.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의 도로입니다.

최근 미끄럼방지 포장이 깔리고, 차로규제봉이 설치됐습니다.

무인 과속단속장비 상자도 생겼습니다.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른 조치입니다.

[황제연/춘천시 사북면 지촌3리 이장 : "차량 사고도 많이 나고, 또 인명 사고도 나고. 카메라 설치하니까 아무래도 (운전자들이) 주의를 많이하고, 조금 덜 가는데."]

냉장고와 건조기, 안마의자 등 지구대와 파출소 휴게시설 물품들입니다.

근무환경이 좋아지면, 치안서비스도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모두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사업들입니다.

치안 서비스 개선을 위한 변화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피부에 와닿는 변화가 많지 않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용태/강원도자율방범연합회 수석부회장 : "법을 만들고 시행하기 이전에 그것이 주민들과 시민, 도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민을 하면서."]

[윤장훈/바르게살기운동강원도협의회장 : "의견을 모아서 취합하는 정도의 의견을 가지고는 새롭게 늘어나는 단체밖에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구대 경찰관들의 자치경찰 전환 등 조직구성도 더 손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송승철/강원도자치경찰위원장 : "지구대 파출소 활동이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하면서도 신분이 국가경찰입니다. 생활안전과로 다시 돌려서 자치경찰화함으로써."]

자치경찰제 시행 1년.

이제는 주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할 때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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