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경의 입장 번복, 현 대통령실 관여 '정황' 보여"

최유나 2022. 6. 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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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대통령실 안보실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TF 위원인 윤건영 의원도 "오늘 확인하기로는 대통령실이 해경 수사 결과 발표에 조율하고 관여한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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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TF' 첫 회의 열어
"대통령 관여, 앞으로 TF가 더 조사해 밝힐 것"
"해경, 2년 전과 상황 변화 없는데도 입장 번복"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회의실에서 열린 '서해공무원 사망사건 TF 제1차회의' / 사진 = 연합뉴스

해경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대통령실 안보실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는 오늘(28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TF 단장 김병주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해경과 국방부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자진월북으로 단정한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의)발표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이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취재진들이 '입장을 번복하게 된 과정에 대통령실이 관여했다는 건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충분히 개입이 있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민주당 TF가 더 조사해 밝힐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TF 위원인 윤건영 의원도 “오늘 확인하기로는 대통령실이 해경 수사 결과 발표에 조율하고 관여한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해공무원 사망사건 TF 제1차회의'에서 김병주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또한 TF는 2020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상황 변화가 없는데도 해경이 입장을 번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2년 전과 정보 판단이 바뀔 일이 아무 것도 없고, 이는 합참과 해경도 인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해경은 당시 SI(특별취급 정보)를 청취하고 열람했지만, 지금은 이에 따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 전에는 SI를 통해 '자진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지금은 아무런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입장을 번복할 충분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TF는 "합참과 국방부의 경우 2년 전 정보를 신뢰한다면서도 해경의 발표를 존중한다고 했다"며 "해경이 수사 주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존중한다고 발표하며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TF는 내일(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논의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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