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송곡항 바다서 '실종 일가족' 차량 발견
[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10살 어린이 가족의 차량이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항구 주변입니다.
이 시각 현장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뒤로 보이는 곳이 차량을 찾은 지점인가요?
[기자]
네, 전남 완도군 신지면의 송곡항 선착장 인근 바다입니다.
차량은 방파제에서 80미터가량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 옆, 수심 10미터 아래 펄에 박힌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발견된 지점입니다.
경찰은 오후 5시 10분쯤 수중과학수사 요원이 바닷속에서 차량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3시 20분쯤 얕은 물에 잠겨 있는 차량 부품 하나를 발견하고,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해 바다에 빠진 차를 찾은 겁니다.
차량이 발견된 송곡 선착장은 지난달 31일 새벽,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입니다.
경찰은 이 차량의 번호가 조유나 양 가족 차량의 번호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람이 타고 있는지가 궁금한데 차량 안쪽, 수색을 한 겁니까?
[기자]
네, 오후 6시 30분에 수색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수심이 깊은데다, 차 선팅이 짙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만 트렁크를 제외한 유리창과 문이 모두 닫혀 있어 안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가 밤사이 떠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그물망을 걸어 놓은 상태입니다.
내일(29일) 오전 10시에 차를 인양할 계획으로 해경과 구체적 인양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양 부모의 금융과 통신 내역을 살펴보는 등 이들의 행적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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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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