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낼 타이밍이 없다' 켈리 구창모와 에이스 대결 무실점투 10승 선착[SS스타]

윤세호 2022. 6. 28. 2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대가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려 했지만 그럴 타이밍이 없었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무실점 호투로 대기록 세 개를 세웠다.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NC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고, LG는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투구로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71연속경기 5이닝 이상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켈리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상대가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려 했지만 그럴 타이밍이 없었다. 자신의 다섯가지 구종을 절묘하게 활용하며 상대 타자들을 손바닥 위에 놓고 압도했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무실점 호투로 대기록 세 개를 세웠다.

켈리는 28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84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2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NC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고, LG는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투구로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71연속경기 5이닝 이상을 달성했다. KBO리그 전무후무한 기록을 매 경기 경신하고 있는 켈리다. 더불어 켈리는 개인 통산 7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도 기록했다. LG 외국인투수 최다 퀄리티스타트다. 이전까지는 켈리와 헨리 소사가 퀄리티스타트 70회로 동률을 이뤘다.

리그 기록에서도 정상을 달린다. 켈리는 10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가 됐다. 올시즌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켈리의 시즌 최다 승은 2020년 15승이다. 평균자책점은 2.71에서 2.52로 내려갔다.

확신에 찬 투구였다. 좌타자 상대 몸쪽 제구에 자신감이 넘쳤다. 손아섭, 노진혁, 도태환, 김기환 등 좌타자 몸쪽에 포심, 슬라이더, 커브를 예리하게 꽂아넣으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따금씩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도 유도했다. 보통 한 여름인 7월부터 특급투구를 펼치는 켈리가 올시즌에는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유강남과 호흡도 완벽했다. 사인 교환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따금씩 볼카운트 0-2에서 바로 승부에 들어갔다. 다양한 구종에 투구 패턴도 공격적이라 타자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상대도 워낙 뛰어난 투수가 나온다. 좋은 투수들의 맞대결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오늘은 경기 초반에 상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벤치가 개입해서 작전을 낼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작전을 낼 타이밍이 없었다. 2회초 마티니가 좌전안타로 선두 타자 출루했지만 노진혁이 2루 땅볼 병살타에 그쳤다. 이후 선두타자 출루는 전무했다. 3회초, 5회초, 6회초 모두 삼자범퇴였다. 4회초 2사 1, 2루가 마지막 기회였는데 켈리는 노진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상대 선발투수는 2019년 9월 15일부터 14연승을 달리는 구창모였다. 하지만 이날은 켈리가 한 수 위였다. 구창모는 1017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