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삶으로 표현하는 법 '말의 시나리오'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상처를 입는 사람, 속에 없던 말이 튀어나와 상대와 오해가 생기는 사람,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은 사람들을 위한 말 안내서가 출간됐다.
‘어떤 말은 삶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부제가 인상적인 ‘말의 시나리오’(김윤나 지음·카시오페이아 펴냄)는 우리들에게 단순한 화술이나 표현이 아닌 말의 ‘시나리오’를 다시 점검해 보라고 조언을 한다.
버릇처럼 기계적으로 되풀이하는 말이나 과잉 반응으로 나오는 말, 또는 입에서 맴돌고 밖으로는 나오지도 못하는 말까지 그동안 스스로 외면해 온 자신의 과거와 거기에서 기인한 심리적 결핍이 말 실수나 어뚱한 표현으로 오해를 부른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말의 각본이 ‘내부지향 시나리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단한 자기감을 기초로 나의 감정, 욕구, 선호를 신뢰하며 내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을 의미힌다.
‘기술적으로’ 말을 잘 하는 것 보다 ‘내 안에 무엇을 채워서 다르게 말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런 새로운 말의 시나리오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고, 쓸데없는 걱정을 멈추고 자신 있게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정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기 어렵고 괴뢰운 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타인 지향 시나리오’ 탓이라는 지적이 신선하다.
책 전반부는 말과 심리에 대한 글이 주를 이루고 후반부는 심리나 행동에 기반을 둔 여러 상황을 바탕으로 한 자기개발서 성역이 강하다.
저자는 40만부를 펴낸 ‘말 그릇’ 저자로 세바시에서 3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로도 유명하고 대기업들이 꼽은 최고의 강연자로 알려져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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