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경제' 제자리 걸음.. 격차는 더 벌어져

조수영 2022. 6. 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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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라북도의 경제 규모가 전국 대비 3%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전북 경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서울 등 타지역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제 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 그대로입니다.

전국적인 비중으로 볼 때 사업체는 3.7%에 불과했고, 종사자 수 역시 전국대비 3.2 퍼센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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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라북도의 경제 규모가 전국 대비 3%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정부의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전북 경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서울 등 타지역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재작년 기준 전북지역 사업체 수는 22만 6천개..

5년 전과 비교하면 20퍼센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79만 명을 넘어서 9퍼센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제 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 그대로입니다.

전국적인 비중으로 볼 때 사업체는 3.7%에 불과했고, 종사자 수 역시 전국대비 3.2 퍼센트였습니다.

약속이나 한듯이 5년 전 조사 때와 똑같은 비중이었습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2,30년 전에는 4% 경제라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지표들이) 2%대가 많을 겁니다. (과거 도지사들이)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여러가지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통계 조사를 봐도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는 언급하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입니다.

최근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 전북 도민 1인당 평균 급여는 3,400만 원..

겨우 꼴찌를 면한 수준인데 서울과의 격차가 천만 원 가까이 벌어져 있습니다.

부족한 일자리와 소득격차도 문제지만, 자산격차가 더 가파른 속도로 벌어지는 것도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재작년 도내에서 상속.증여로 물려받은 것으로 파악된 자산은 5,600억 원 가량, 전국 최하위권인데 서울 지역의 2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계층이동이 어렵고, 소멸위기까지 놓인 지방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상속·증여세를 재원으로 자산격차라도 완화하자는 취지의 법안은 지난 연말 발의돼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MBC 뉴스 조수영입니다.

- 영상편집 : 강미이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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