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군남댐..임진강 수위 촉각

황다예 입력 2022. 6. 28. 21:20 수정 2022. 6. 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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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밤, 하천을 낀 지역들은 각별히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수도권 접경 지역의 하천들은 북한에서 빗물이 유입돼 수위가 빠른 속도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임진강 유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황다예 기자! 연천 군남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내내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는데, 지금은 가는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부터는 시간당 30mm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곳 군남댐은 임진강에 자리잡고 있는데,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 수문이 열리면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두 댐 간 거리, 57km에 불과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황해도 등 북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그 여파로 임진강 주요 관측 지점인 필승교 수위가 이미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 낮에 1미터를 넘어서며 당국이 행락객 대피를 권고했고, 오늘은 저녁 8시 반 기준 6.1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인 7.5미터보다 1.4미터 낮은 수준인데, 북한이 만일 댐 방류를 하면 수위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곳 군남댐 수위도 이미 높아져서 29.7미터를 기록했고, 계획 홍수위인 40미터를 10미터 가량 남겨두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 주민들도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군남댐 주변에선 일찌감치 경보 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방류량을 늘렸다 줄였다 하는데, 수문을 더 열기 전에 주민과 야영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겁니다.

임진강 수위가 아직 위험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오늘 밤 예보된 집중호우, 그리고 북한의 '무단 방류' 가능성이 변수입니다.

지자체 등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접경 지역 뿐 아니라 오늘 밤 수도권 전반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최석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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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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