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복귀한 세계 606위 위크마이어, 윔블던 테니스 2회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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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나 위크마이어(606위·벨기에)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위크마이어는 전성기 때인 2009년 US오픈에서는 메이저 4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출산 전인 2019년 윔블던 2회전 진출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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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야니나 위크마이어(606위·벨기에)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위크마이어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주린(99위·중국)을 2-0(6-4 6-3)으로 물리쳤다.
33살인 위크마이어는 2010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선수지만 2017년 축구 선수 제롬 판데르제일(34·벨기에)과 결혼한 이후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딸을 낳은 이후 공백기 사이에 세계 랭킹이 600위 밖으로 밀려 현재 순위는 606위다.
올해 2월 코트에 복귀한 위크마이어는 이번 대회 전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를 주로 뛰며 몸을 풀었고, 올해 윔블던에는 출산 이전 순위를 쓸 수 있는 '보호 랭킹' 제도를 이용해 예선부터 출전했다.
예선 결승인 3회전에서 우리나라의 장수정(155위·대구시청)을 2-0(6-1 6-4)으로 꺾고 본선에 합류한 위크마이어는 본선 1회전에서도 이겨 64강에 올랐다.
위크마이어는 전성기 때인 2009년 US오픈에서는 메이저 4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출산 전인 2019년 윔블던 2회전 진출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위크마이어는 본선행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윔블던 본선에 13번째 나가게 됐는데 마치 이번이 처음 같은 느낌"이라며 "엄마가 돼서 너무 행복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복귀에 대한 의지도 생겨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크마이어의 2회전 상대는 메이저 챔피언 출신인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다.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오스타펜코는 윔블던에서도 2018년 4강까지 오른 강호다.
오스타펜코와 위크마이어는 2015년과 2016년에 한 번씩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5번 시드의 마리아 사카리(5위·그리스)는 1회전에서 조 하이브스(571위·호주)를 2-0(6-1 6-4)으로 제압하고 2회전인 6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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