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전체 1위+피파울 2위'..부딪히고 싸우며 헌신하는 '철인' 송승민

신동훈 기자 2022. 6.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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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민은 몸을 던지는 헌신으로 충남아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은 송승민을 영입했다.

외인 영입이 불가하고 공격진에 유강현, 강민규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충남아산에 송승민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송승민은 충남아산이 2022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 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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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송승민은 몸을 던지는 헌신으로 충남아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은 송승민을 영입했다. 송승민은 광주FC에서 오랜 기간 뛴 공격 자원으로 엄청난 체력을 지녀 '철인'으로 불렸다. 포항 스틸러스에서도 철인 면모를 이어갔고 2022년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었다. 외인 영입이 불가하고 공격진에 유강현, 강민규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충남아산에 송승민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기대한 대로 송승민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2득점밖에 넣지 못한 건 분명한 아쉬움으로 남지만 경기 내용이 매우 훌륭하다. 송승민은 충남아산이 2022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 다 나왔다. 모두 선발이었고 출전 시간으로 보면 2,008분이다. 송승민보다 출전 시간이 많은 건 팀 내 이은범이 유일하다. 빡빡한 일정과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박동혁 감독은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송승민은 빠지지 않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승민 역할은 확실했다. 충남아산은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데 송승민이 중심을 잡았다. 송승민은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공 소유권을 확보한 뒤 앞으로 배급하는 임무를 맡았다. 동료들이 공을 탈취하는 순간 송승민에게 빨리 공을 줘 상대 수비 견제가 심했다.

그럼에도 송승민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시즌 내내 피파울만 41회(K리그2 2위)를 당하는 고통 속에도 정확히 패스를 연결해 충남아산 공격을 활성화했다. 유강현 득점력이 폭발한 것도 송승민의 도움이 컸다. 송승민은 키패스 26회, 공격 지역 패스 216회를 올렸는데 모두 K리그2 4위에 해당된다. 경합 부문에선 모두 1위다.

경합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다. 2위 조나탄이 54회인데 송승민은 78회다. 20회 넘게 격차가 벌어진 걸 확인할 수 있다. 공중볼 경합도 150회로 2위 조나탄(128회)과 차이가 많이 난다. 송승민이 끊임없이 싸워주고 부딪히면서 공격을 연결한다는 게 증명되는 대목이다.

유강현, 강민규 등 충남아산 공격진들은 하나 같이 송승민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송승민은 매번 경기에 나온다. 그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장기인 철인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송승민 덕에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효율적인 축구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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