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가족 '아우디 트렁크'서 뭐 나왔나, 옷·베개 등 일상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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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끊긴 조유나(10) 양 가족 차량이 28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조 양 가족 행적이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 28일 만이며,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7일 만이다.
수심 10m 바닷속에서 발견된 조 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는 30일 오후 5시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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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연락이 끊긴 조유나(10) 양 가족 차량이 28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조 양 가족 행적이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 28일 만이며,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7일 만이다.
수심 10m 바닷속에서 발견된 조 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는 30일 오후 5시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승용차는 뒤집힌 채 일부가 펄에 잠긴 상태였다.
이 지점에는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돼 있었다. 양식장 끄트머리에 달아놓은 부표 바로 아래였다.
해경 경비정 등이 지금껏 수중 탐색 장비까지 동원해 해안을 수색했지만, 이같은 이유로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썰물이었던 발견 당시 수심도 10m 가량으로 해수면 위나 육지에서 발견하는 일은 어려운 곳이었다.
전날부터 투입된 육경과 해경 잠수부는 이날 수중 수색 중 방파제 인근에서 먼저 아우디 차량의 부품(그릴)을 발견했다.
차량이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 잠수부는 주변을 집중적으로 뒤졌고, 2시간 만에 양식장 부근 바닷속에서 차량을 찾았다.
잠수 요원이 발견했을 당시 차량은 뒤집혀 펄에 잠긴 상태였다. 트렁크는 열려 있었다.
트렁크에 남아있는 여행용 가방과 손가방 등은 회수했다. 옷가지와 목 베개 등 일상적 물품만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가방에는 '제주공항면세점'이라고 쓰여 있었다. 다만 이번 실종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잠긴 차량에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이 어려웠다.
물이 탁해 잠수 요원의 시야가 제한되고, 차량 틴팅이 진하게 칠해져 있어 강한 빛으로 창문을 비춰도 내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렇다고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탑승자의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유실물 방지망을 설치하는 조치만 해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바닷물 속 잠긴 차 안에 탑승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당일 비슷한 시각 이 주변에 해당 차량이 지나간 점이 그 근거다.
탑승자가 있더라도 사망한 게 명백한 만큼, 경찰은 오는 29일 오전 크레인이 장착된 철선을 동원해 차량을 인양할 계획이다.
앞서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주도 교외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하지만 이달 16일이 지나도 조 양은 학교에 오지 않았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된 조 양 가족이 목격된 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의 CC(폐쇄회로)TV 영상 안에서였다. 영상에는 축 처진 조 양을 업은 엄마와 왼손에는 비닐봉지를 든 아빠가 숙소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아우디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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