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대출 어떻게 조이고, 풀리나

<앵커>

사흘 뒤인 7월 1일부터는 은행에서 돈 빌리는 것이 더 까다로워집니다. 대출 규제가 일부 달라지기 때문인데, 특히 자영업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어떻게 바뀌는지는, 전연남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은, DSR이라는 규제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풀어서 설명을 드리면, 은행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합쳐서 빚이 지금 1억 넘게 있는 사람한테 해당이 되는데요.

매달 갚는 원금하고 이자가 1년 소득의 40%가 넘는 상태라면 추가 대출이 막힙니다.

가장 타격을 받는 사람들, 자영업자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자영업자 4분의 3이 이미 평균 1억 5천만 원 빌린 상태라서 대부분 다음 달부터 추가 대출이 어렵습니다.

연소득이 3천500만 원인 자영업자가 주택담보대출 1억 2천에 신용대출 3천만 원을 받은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DSR이 이미 40%를 넘겼기 때문에 이제 은행에서 대출이 막힙니다.

생계에 긴급히 필요하다는 것이 인정이 되면 1억 원까지 이 DSR 규제에서 빼주는 제도가 있기는 한데, 예외적인 일이라서요, 자영업자분들, 또 빚이 좀 많은 직장인도 내가 이 규제에 해당이 되는지 미리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으로 집을 사는 젊은 층한테는 대출이 좀 후해집니다.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내주고, 또 방금 보신 DSR도 미래에 벌 돈까지 후하게 쳐서 돈을 더 빌려줄 계획입니다.

5억 원 아파트를 살 경우에 현재는 60%, 3억 원까지 빌려주던 것을 4억까지 대출을 해주는데요.

다만, 금리는 오르고 집값은 안정세인 상황이라서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감안해서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CG : 조수인)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