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에어컨서 썩은 냄새..필터 꺼냈더니 '독사' 나왔다

김명일 기자 2022. 6.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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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쪽 에어콘 필터를 교체하려다 발견된 독사. /온라인 커뮤니티

자동차 에어컨에서 악취가 나 필터를 교체하려다 독사를 발견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에서 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에어컨에서 썩은 냄새가 자꾸 나길래 에어컨필터 갈려고 꺼내다가 뱀이 딸려나왔다”라며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문을 닫아놓고 119를 불렀다”라고 했다.

이어 “(출동한 소방대원이) 집게 같은 걸로 잡아서 가지고 갔다”라며 “죽은 줄 알았는데 지퍼백에서 꿈틀거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작성자는 “(해당 뱀 종류가) ‘유혈목이’라는 독사라고 한다”라며 “현재 트라우마가 생겨서 조수석을 다시 보면 기겁한다. 에어컨에서 냄새 올라오면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 /온라인 커뮤니티

독사가 어떤 이유로 차 안에 들어가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작성자는 “산 근처에 주차한 게 잘못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유혈목이는 꽃뱀이라고도 불리는 독사다. 몸길이는 0.5~1.2m로, 국내에 사는 뱀 중에서는 대형이다. 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독니가 어금니 쪽에 위치해 있으며 독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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