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위험도 있는데..' FA, PFA 요청에도 뇌진탕 규칙 개정 없다

이규학 기자 2022. 6.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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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뇌진탕에 관련된 규칙은 더 예민한 문제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뇌진탕 규칙 개정을 따르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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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축구에서 뇌진탕에 관련된 규칙은 더 예민한 문제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뇌진탕 규칙 개정을 따르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경기 도중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난다. 가벼운 충격에 그칠 수 있으나 심각할 경우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중에서 머리 부상은 선수의 수명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지장이 갈 수 있다. 공중볼 경합, 강한 슈팅을 머리로 막는 경우 등에서 선수들이 뇌진탕을 앓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축구계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머리를 다친 선수가 발생하면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해 의료진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뇌진탕 증상이 있다면 추가 교체 카드를 부여해 곧바로 교체로 선수를 쉬게 할 수 있도록 바꿨다.


또한 머리를 다친 선수들은 의무적으로 한동안 경기를 출전할 수 없도록 개정했다. 과학적인 증거를 도입해 뇌진탐을 당한 선수들은 최소 6일 동안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PFA는 추가적인 연장을 요구했다. PFA의 치매 전문가인 다윈 애슬은 “뇌진탕의 영향을 확인하고 해결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선수가 회복하는데 몇 달은 아니더라도 몇 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소 대기 시간과 휴식 시간을 길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뇌진탕 자선단체인 ‘헤드 포 체인지’도 “치명적일 수 있는 초기 뇌진탕 부위에 급격한 2차 충격 증후군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중점을 둬야 한다. 휴식시간이 길수록 뇌가 초기 뇌진탕에서 회복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국제럭비위원회(World Rugby)는 뇌진탕 증상이 있는 선수들의 의무적인 휴식 기간을 7일에서 12일로 연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PFA는 종목이 다르지만 같은 질병임을 이유로 FA에 뇌진탕 규칙 개선을 요청했다.


다만 FA는 현행 유지를 선언했다. 매체는 “FA는 기존 규칙이 축구 특정 요구 사항에 매우 적합하며 이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생각한다. FA는 ‘디 애슬래틱’이 연락했을 때,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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