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0원 vs 9,260원..최저임금, 표 대결 가나

조기호 기자 2022. 6. 28.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 정하는 회의가 지금 세종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회의 시작 때는 1천730원 인상안을 주장했다가, 조금 전에 1천180원으로 낮췄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들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데, 최저임금 회의에는 노동자 대표와 경영자 대표가 9명씩 들어가고요, 공익위원이 똑같이 9명이 추가가 돼서 모두 27명이 참여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 정하는 회의가 지금 세종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내일(29일)까지 심의를 마쳐야 하는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결론이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취재기자가 현장에 가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 그 안에서 지금도 계속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현재 진행 중입니다.

회의가 오후 3시에 시작됐으니까, 벌써 5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매년 봐오던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올해도 의견 차이가 꽤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양쪽은 각각 얼마씩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재계와 노동계가 한 발씩 물러섰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9천160원인데요.

노동계는 회의 시작 때는 1천730원 인상안을 주장했다가, 조금 전에 1천180원으로 낮췄습니다. 그래서 1만 340원을 요구하고 있고요.

경영계도 동결에서 100원 오른 9천260원까지 올리는 데는 찬성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측 입장이 약간 좁혀지기는 했는데, 아직 격차가 큽니다.

장외 설전도 벌어졌는데, 이 입장 들어보시죠.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합시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장 : 소상공인들은 오늘의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고….]

<앵커>

양쪽이 조금씩 한 발씩 양보했다는 소식은 그래도 다행인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끝으로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사실 노사가 합의로 결정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들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데, 최저임금 회의에는 노동자 대표와 경영자 대표가 9명씩 들어가고요, 공익위원이 똑같이 9명이 추가가 돼서 모두 27명이 참여합니다.

그런데 대화를 해도 노사 간 차이가 안 좁혀진다 싶으면, 공익위원들이 직접 금액을 제시해서 일종의 중재안을 놓고 표결로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 그 단계까지 갔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공익위원들이 이번만큼은 법적 시한인 내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밤늦게까지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다시 연결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조기호 기자cjk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