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국내 1인 가구 절반은 '독거 노인'이 차지

이석주 기자 2022. 6.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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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국내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이 총 62%에 달하는 반면 전통적 가구 형태인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은 17%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 39.6%까지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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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전국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 발표
2050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 40% 예상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 2040년 1000만 돌파
연합뉴스


2050년 국내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이 총 62%에 달하는 반면 전통적 가구 형태인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은 17%로 줄어들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40년 1000만 가구를 돌파하게 된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 자료를 발표했다.

국내 총가구 수는 2020년 2073만1000가구에서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찍고, 이후 계속 감소해 2050년 2284만90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가구 수 정점 시기는 2년 전 전망(2040년)보다 1년 앞당겨졌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으로 감소한다.

가구 유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20년 가구 유형을 비중별로 보면 ▷1인 가구 31.2% ▷부부+자녀가구 29.3% ▷부부가구 16.8%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2050년에는 ▷1인 가구 39.6% ▷부부가구 23.3% ▷부부+자녀가구 17.1% 순으로 바뀔 전망이다.

1인 가구와 부부가구는 2050년까지 각각 연평균 8만6000가구과 6만2000가구 증가하지만, 같은 기간 부부+자녀가구는 연평균 7만2000가구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 39.6%까지 오르게 된다. 이는 2020년(31.2%)보다 8.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50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라는 의미다.

특히 2020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의 비중이 18.8%로 가장 높았지만 2050년에는 70대가 1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비중도 2020년 25.0%에서 2050년 51.6%로 늘어난다.

가구주의 연령도 올라간다. 2020년 52.6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은 2050년 64.9세로 늘어난다. 가파르게 진행 중인 고령화 때문이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2020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지만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40년(1029만 가구)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선다.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년간 배 이상 급증하는 셈이다. 2050년엔 1137만 5000가구로 2020년 대비 2.5배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높아진다. 2050년에는 절반이 고령자 가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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