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풍년에도 한숨..쌀 재고 어떡하나

탁지은 입력 2022. 6.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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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지난해 풍년을 맞았지만 쌀 소비 감소 등으로 재고 쌀을 처리할 길이 없습니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미곡처리장입니다.

대형 창고 두 동 가운데 한 동이 천장까지 쌀로 가득 찼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창고를 절반 정도 채웠던 쌀이, 올해는 70% 늘었습니다.

지난해 풍년으로 수매량을 늘렸는데, 반대로 쌀 소비는 줄어든 겁니다.

먹을거리가 다양해진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이 줄면서 쌀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훈근/강릉 사천농협 상무 : "재고량은 전년에 비해서 6백 톤가량 더 많은 상태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식당에서 소비되는 쌀의 양이 많이 감소된 것으로…."]

강원도 전체 쌀 재고량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증가한 3만 8천여 톤에 이릅니다.

농협이 올해 적자를 감수하고 낮은 가격으로 쌀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쌀 판매가는 20kg당 평균 6만 5천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15%가량 줄었습니다.

석 달쯤 뒤 햅쌀을 출하되는 시점에 재고 쌀 물량 탓에 쌀을 충분히 수매할 수 없는 상황도 우려됩니다.

당장은 다양한 홍보 활동과 쌀 소비 촉진 운동 이외에는 뚜렷한 해법도 없습니다.

[정창환/농협중앙회 강원본부 경제지원단 과장 : "강원 쌀 구매 고객에게 찰옥수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요. 이 밖에도 범 강원농협 임직원의 쌀 팔아주기 운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떡과 막걸리 등 쌀을 활용한 2차 가공품 개발도 값싼 수입쌀에 밀려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한 추가 시장격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쌀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출범

강원랜드가 오늘(28일) 정선군 고한읍에서 사회공헌센터 신축 개관식을 하고, 사회공헌재단을 출범했습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기존 복지재단과 희망재단을 통합해 운영하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과 지역민 복지 지원을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올해에는 110억 원을 들여 진폐 재해자 복지와 지역 인프라 확충, 도박 중독자 사회 복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강릉시, 폭설 피해 해송림 정비 추진

지난겨울 폭설 피해를 본 강릉지역 해송림을 일제히 정비합니다.

강릉시는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다음 달(7월) 5일까지 경포해변 일원 소나무숲 3ha에 대해 폭설 피해로 부러진 나뭇가지 제거작업 등 정비에 나섭니다.

강릉시는 경포해변을 우선 정비한 뒤, 사천과 주문진 등 다른 지역 해송림에 대해서도 정비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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