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임금 인상 자제시키면 "임금격차" 해소?

김아영 2022. 6. 28. 2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최저임금 인상이 진통을 겪는 것과 달리,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대기업들은 줄줄이 임금을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임금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 경제부총리는 또 임금인상 자제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임금 인상을 주도한 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들입니다.

네이버는 작년에 매출 6조 8천억 원, 영업이익 1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 역시 매출 6조 1천억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직원들의 보상 요구가 거세지자, 임금도 크게 올려줬습니다.

네이버는 10%, 카카오는 15%.

두 자릿수 인상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기존 대기업들도,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함께 임금을 올렸습니다.

두 기업 모두 9% 올렸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대기업 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또 임금인상 자제론을 꺼냈습니다.

물가 상승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임금 격차 얘기도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또 중소기업 근로 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도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격차 해소 방법이, 꼭 대기업 임금을 묶어 놓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비판이 나옵니다.

[신승근/한국공학대학교 복지행정학과 교수] "핵심인력들이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다른 나라 경쟁업체로도 선택이 가능한데 그걸 정부 차원에서 규제한다고 규제가 될지."

추 부총리는 대기업들이 임금 올리지 말고, 그 돈으로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대기업들이 투자하면 다 잘 살 수 있다는 '낙수효과론'입니다.

하지만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또 다른 방법, 중소기업과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언급이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류다예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3020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