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 이대준 씨 개인사 공개하며.."월북 판단 맞다"

유주은 2022. 6. 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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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오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TF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고 이대준 씨 개인사까지 거론하면서 당시 월북 판단이 맞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TF는 당시 대통령 첫 보고엔 월북이 아닌 추락 사고로 적혀 있었다는 새로운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는 오늘 첫 회의를 열어 군과 해경이 월북 판단을 뒤집은 것은 현 대통령실 안보실의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기자 발표에는 현 대통령실 안보실이 연관돼 있습니다. 안보실에서 이러한 자료도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한 정황들이 있습니다."

2년 전 월북 판단은 고 이대준 씨의 가정상황까지 고려한 종합적 추정이었다며 개인사도 공개했습니다.

사망 책임을 이 씨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기 의도와 관계없이 밀려서 내 생존에 지장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 어망이라도 잡고 지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족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TF는 통일부를 찾아 당시 청와대에 보고한 문서들을 들여다봤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당시에 어떤 자료가 왔어야 되는데 안 왔다 그리고 꼭 필요하지 않은 건데 이런 논의가 있었다. 이런 실체적인 진실 규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TF 단장은 당시 대통령 첫 서면보고가 "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고 북측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는 한 문장에 불과했다는 새로운 제보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첫 보고에서는 전혀 월북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서도 구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법제처는 해양수산부로부터 '당시 청와대가 해수부와 국방부에 보낸 공문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받아 법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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