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퇴→일본행' 천기범, "이상민 감독님께 죄송" 사과문

박재호 기자 2022. 6. 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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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은퇴한 천기범(28ㆍ후쿠시마 파이어본즈)이 일본 진출 후 사과문을 올렸다.

천기범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부끄러운 잘못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은퇴 후 그저 조용히 자숙하며 지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 근황을 기사로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느끼실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부족한 솜씨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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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범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빌딩에서 열리는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관련 징계 논의를 위한 재정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은퇴한 천기범(28ㆍ후쿠시마 파이어본즈)이 일본 진출 후 사과문을 올렸다. 

천기범은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농구 팬들과 서울 삼성 구단, 이상민 전 감독에게 사죄했다.

천기범은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KBL로부터 5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은퇴했다. 54경기는 한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다. 출전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린 것과 같다.

당시 천기범은 인천 중구 영종도 운서동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낸 후 도망쳤다"고 경찰에 허위 진술한 혐의도 있다.

천기범은 은퇴 선언 후 5개월 만에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전날 일본 B2리그(2부) 후쿠시마 파이어본즈는 천기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해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천기범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부끄러운 잘못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은퇴 후 그저 조용히 자숙하며 지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 근황을 기사로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느끼실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부족한 솜씨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 여기에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평생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제 전부였던 삼성 구단과 KBL에 너무 큰 오명을 남기게 돼 괴롭고 부끄럽다"고 적었다.

당시 사건 때문에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상민 전 감독에게도 사과했다. 천기범은 "제 잘못을 같이 떠안아 주신 이상민 감독님께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한 마음이다. 제 농구 인생을 이끌어 주신 큰 선배님이셨다. 평생 빚진 마음으로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일본행을 선택한 배경으로 "타지에서 혼자라도 농구만은 계속하고 싶다는 게 유일한 바람"이라고 전한 그는 "죄책감과 후회, 부끄러움으로 마음이 무겁고 두렵기도 하지만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아 선택하게 됐다. 잘못의 무게를 잊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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