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혁신위, 사조직 아냐" 갈등 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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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보다 '내홍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혁신위는 지난 27일 제1차 회의에서 위원회 활동 시한을 올 연말까지로 잠정 합의하고 당 공천제도를 포함한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신 정당 시절 마련된 총 12건의 혁신안을 자체 검토했으며, 내달 3일 오후 3시 혁신위원 15명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혁신 의제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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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보다 '내홍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혁신위는 지난 27일 제1차 회의에서 위원회 활동 시한을 올 연말까지로 잠정 합의하고 당 공천제도를 포함한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신 정당 시절 마련된 총 12건의 혁신안을 자체 검토했으며, 내달 3일 오후 3시 혁신위원 15명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혁신 의제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혁신위의 혁신의제는 겉도는 감이 크다. 당내갈등을 수습하는데 진을 빼고 있는 탓이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이게 누구의 사조직이란 말씀들을 더 이상 안하는 것 같다"고 했다. 혁신위 구성 초기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사조직' 의혹을 제기해 확산된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는 전날 김정재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혁신위원 5명을 지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사조직 논란이 재발한 것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전화해 본인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얘기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향후 공천제도 논의에 관해선 "국회의원 공천도 중요하지만 당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지방선거 공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지난 6·1 지방선거에 적용한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룰, 더불어민주당의 '동일지역구 4선 초과 연임 금지' 논의와 유사한 룰을 마련할지를 두고는 "몇선 이상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이런 것에 저희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출범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 논의 과제로 넘겼다.
최 위원장은 또 "공천 외에도 당의 조직을 정비하고 지속가능한 정당, 현재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들을 수용할 수 있고 미래에 대비하는 정당으로의 혁신도 공천만큼 중요하다"며 "공천 개혁만을 위해 혁신위를 열었다는 것은 저는 조금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 정책기능 강화, 당원 훈련·정예화, 당원·가치 중심 정당화 등을 제시했는데 이 대표가 주창한 당원 3등위 체계(으뜸당원 제도)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성접대 수수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둔 상황, 20·30세대 당원 등의 지지, 혁신위 활동이 연결돼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내 역학관계나 갈등으로부터 좀 거리를 두고 우리 혁신위 어젠다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날 장제원 의원 주도 '미래혁신포럼'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이준석 대 친윤석열계' 대결이 됐다는 해석에는 "저도 가서 끝까지 김 전 비대위원장 말씀을 들었다"며 일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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