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도체 특위로 협치" vs 민주당 "경제 위기에 영양제만"
【 앵커멘트 】 한달 째 이어지는 국회 공전으로 '무노동 유임금' 비판이 커져서일까요. 여야는 앞다퉈 반도체와 경제 등을 고리로 특위를 구성해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고있습니다. 그 움직임을 박자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첫 회의,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맡았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여성 임원이 됐던 양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을 반대하며 민주당 복당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향자 /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 -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제적 경쟁 속에서 여야 간 경쟁 속에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 넘어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양 의원을 영입한 데 이어, 반도체특위를 초당적 기구로 발전시키겠다며 협치의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여당 물가안정특위에서는 은행의 이자장사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격차를 한달에 한번 공개하라며, 사실상 예대마진을 줄이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예대마진에 대한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민주당은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민생 행보를 보이며 국회 공전 책임을 여당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 또한 연동제 도입에 긍정적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해서 납품 단가 연동제 문제를 반드시 매듭짓도록."
또, 경제위기 대응특위를 출범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비상 경제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위 위원장 - "노동개혁과 규제혁신 방향만 발표하고 비상적이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는데요 마치 응급 조치가 필요한 환자에 영양제를 처방하는 거 아닌가."
여야가 각종 특위를 구성해 민생이슈 선점에 나섰지만 실효성이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문진웅,한영광기자. 영상편집: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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