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우리 동네 지켜요!"..'반려견 순찰대'를 아시나요?'
[앵커]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곳곳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분들 흔히 보실텐데요.
반려견과 산책을 하면서 동네 안전도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가 있다는 거 아십니까?
주민들 반응이 좋아서 서울 6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된다고 합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시은 씨.
인도 위에 무단투기된 폐가구를 발견하자 사진을 찍어 신고합니다.
["바람에 넘어지니... (맞아요, 맞아요.) 바로 문자로 신고할게요."]
하루에 두 번, 반려견과 함께 동네 곳곳을 살핍니다.
[김시은/반려견 순찰대 : "산책할 일이 어차피 많은 데 기왕 하는 거 의미 있게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고…(주민들이)순찰대라고 하면 많이들 좋아하면서 안심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서울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 중인 반려견 순찰대는 모두 64팀.
최근 두 달 동안 주취자와 시설물 파손 등 모두 87건의 동네 문제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손가현/반려견 순찰대 : "최근에는 주취자분이 도로를 걷고 계시는 것을 발견을 해서 급하게 일일이 신고를 하게 된 경험이 있거든요. 그때 내가 그래도 위험한 상황을 좀 예방했구나라는 뿌듯함이 있더라고요."]
범죄는 물론 안전 사고 예방 등으로 시민들 반응이 좋아지자, 서울시는 다음 달에 자치구 5곳에서 250여 팀의 '반려견 순찰대'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실습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반려견 순찰대'는 범죄예방교육 등을 받고 동네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강민준/경위/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 "주민이 참여하는 치안 정책으로서 지역주민이 공동체 치안 문화 형성에 기여한 부분이 상당히 컸고요."]
유기견을 키우는 신청자의 참여를 돕기 위해 '반려견 순찰대 학교'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 기자:김한빈/영상 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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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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