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고령자 가구 1100만 넘어선다

김동준 입력 2022. 6. 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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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구 형태가 고령자 위주로 변하고, 자녀가 있는 가구 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2050년에는 고령자 가구가 1100만을 넘어서면서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5배 증가한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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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우리나라 가구 형태가 고령자 위주로 변하고, 자녀가 있는 가구 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2050년에는 고령자 가구가 1100만을 넘어서면서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1인 가구와 부부끼리 사는 가구가 대세로 자리하면서 자녀를 둔 가구는 갈수록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전국편(2020~205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가구 수는 2020년 2073만에서 2039년 2387만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50년에는 2284만9000가구까지 줄어든다. 총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가 시작됐지만, 가구 수는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분화로 감소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어진다.

이중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5배 증가한다. 고령자 가구가 1000만을 넘는 시점은 2040년(1029만 가구)이다. 연평균 22만5000가구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전체 가구의 약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되는 셈이다.

고령자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된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20년 161만8000가구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로 2.9배 증가가 예상된다. 비중도 2020년 34.9%에서 2040년 39.1%, 2050년에는 41.1%로 올라간다. 2040년부터 고령자 가구 10집 중 4집이 독거노인이라는 뜻이다. 1인 가구 비중은 확대된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2%(648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인 가구(28.0%·580만가구), 3인 가구(20.3%·421만가구), 4인 가구(15.8%·328만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30년 뒤에는 1~2인 가구 비중이 더 커지고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줄어든다. 연평균 1인 가구는 8만6000가구, 2인 가구는 8만3000가구씩 늘어나는 반면 3인 가구는 1만4000가구, 4인 가구는 6만2000가구, 5인 이상 가구는 2만2000가구씩 줄어든다. 이로써 2050년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까지 늘고, 가구 수도 905만까지 증가한다. 2인 가구 비중도 36.2%(827만가구)로 커진다. 10집 중 7집 이상이 1~2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 반대로 3인 가구는 16.6%(380만가구), 4인 가구는 6.2%(143만가구), 5인 이상 가구는 1.3%(30만가구)로 쪼그라든다.

부부 둘만 사는 부부가구 비중도 2020년 16.8%(348만가구)에서 2050년 23.3%(534만가구)로 늘어난다. 그러나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구 비중은 29.3%(608만가구)에서 17.1%(391만가구)로 감소한다.

아버지와 자식, 혹은 어머니와 자식으로 구성된 한부모 자녀가구는 2020년 9.8%(203만가구)에서 2050년 8.6%(196만가구)로 소폭 줄어든다. 가족으로 이뤄진 친족가구 비중도 2020년 66.8%에서 2050년 57.3%로 줄어든다. 부부나 친족이 아니지만 같이 사는 가구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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