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임기 마무리' 김승환 교육감 "고맙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이임식서 "전북교육 꼭 지켜달라" 당부도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지난 12년 간 전북교육을 이끌어왔던 김승환 교육감이 28일 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도교육청 앞마당에서 김승환 교육감의 이임식이 개최됐다.

이임식에는 도교육청 관계자와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의 가족들도 참석,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도교육청 일반직공무원 동아리인 ‘청보리’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한 이임식은 12년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교육가족들의 보내는 마음을 담은 송별사, 교육감 이임사,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육감은 이임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 서니 과연 내가 이런 복을 누려도 되나,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감회가 새롭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7월1일 첫 부임 당시 전북을 교육의 성지로, 아이들의 천국으로 만들고 싶었다.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던 전북교육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싶었다”며 “이것만큼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지난 12년 동안 노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기 계신 분들이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셨기 때문이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전북교육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는 말로도 설명 안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교육감은 “이제 12년 동안 가슴에 품었던 우리 아이들과 교원들, 공무원과 학부모들을 두고 떠나려 한다”면서 “저는 떠나지만 여러분은 전북교육을 꼭 지켜야한다. 전북이 아이들의 천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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