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일가족' 차량, 완도 해상서 발견

진창일 2022. 6.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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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가두리 양식장 아래 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차 안에 있던 여행 가방을 건져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0) 가족의 행방을 추적 중인 경찰이 수중수색을 통해 실종 당시 조양 가족이 탔던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완도군 송곡 선착장 인근 방파제로부터 80m 거리에서 이뤄진 수중수색에서 발견된 아우디 차량 번호는 조양 가족이 탑승했던 아우디 차량 번호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떠나는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를 조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제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쯤 완도의 한 펜션에서 퇴실할 당시 조양 부친의 아우디(03오8447) 차량을 타고 이동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약 2시간 뒤인 지난달 31일 0시 40분쯤 조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꺼진 뒤 오전 1시 9분쯤 조양 모친의 휴대전화 신호가 꺼졌다. 조양 부친의 휴대전화 신호는 완도 송곡마을 기지국에서 잡힌 뒤 오전 4시 16분쯤 꺼졌다고 한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기지국과 인접한 송곡 선착장과 물하태 선착장 등을 중심으로 추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중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탑승한 아우디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쯤 송곡 선착장 인근인 송곡마을 버스 정류장을 통과한 폐쇄회로(CC) TV도 확인했기 때문에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수색에 집중했다.

경찰은 28일 오후 3시 20분쯤 송곡 선착장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우디 차량 라디에이터(방열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을 발견했고 이어 오후 5시 12분쯤 방파제로부터 80m 거리인 가두리 양식장 인근에서 이뤄진 수중수색에 투입된 잠수부가 아우디 차량 본체를 확인했다.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 인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해경과 협의해 추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도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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