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생 이번엔 달라질까?
[KBS 광주] [앵커]
민선 8기 광주시정의 현안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민선 7기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무안 통합, 혁신도시 기금 조성 등 전남과 광주의 주요 '상생' 현안마다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좀 다를 수 있을까요?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혁신도시발전재단을 포함한 복합혁신센터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데, 정작 발전재단 기금 조성 계획은 수년 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관련 용역까지 마쳤지만 자치단체간 갈등으로 지난해 사실상 파기됐습니다.
2021년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완료, 군공항 이전 협력을 명시한 2018년 합의는 민선7기가 끝나며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전남과 광주의 상생은 결정적인 장면마다 삐걱거렸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최근 나란히 상생 과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게 주목 받는 이유입니다.
가장 큰 현안인 군공항 이전은 국가 주도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고 반도체 공장 유치, 국립의대 설립 등을 공동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당선인/지난달 16일 : "반도체 특화단지를 광주와 전남에 만들자. 전남과 광주가 함께 혁신해서 성공한다면 경제공동체를 넘어서 생활권 통합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단체장 간의 신뢰와 의지, 그리고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지속성입니다.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는 민선 7기에서 4차례만 열렸는데 관련 조례가 없고 시도지사 외에 위원도 따로 없습니다.
광주와 대구간 '달빛동맹'이 관련 조례를 근거로 40명 이상의 위원회가 꾸려져 있고 올해는 경제산업분과도 만들어 협력을 확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박재영/광주전남연구원장 : "상생발전위원회를 확장하고 기획단도 설치하고 조례도 만들어가지고. 자연스럽게 서로 협의하고 합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행정통합 제안으로 시작된 광주전남 상생 방안 관련 연구용역은 '경제통합'에 방점을 두는 방안으로 다음달 중간 보고를 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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