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나물 즐겨먹는 고령인 노쇠 위험 절반으로 '뚝'

권대익 입력 2022. 6.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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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이 생선ㆍ나물 위주로 식사를 하면 노쇠할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FVS가 높고, 생선을 많이 먹는 고령인은 노쇠 위험이 낮았다.

'생선ㆍ나물'을 가장 많이 먹는 고령인은 노쇠 상태일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 고령인의 절반(5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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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고령인이 생선ㆍ나물 위주로 식사를 하면 노쇠할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산물을 많이 먹을수록 노쇠 점수(frailty score)가 낮았다.

김양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4∼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4,632명(남 2,184명, 여 2,448명)을 대상으로 선호 음식에 따른 노쇠 위험 차이를 비교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 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서 ‘생선ㆍ나물’이나 ‘면류ㆍ고기’를 즐겨 먹는 고령인의 식품 다양성 지수(FVSㆍFood Variety Score)가 더 높았다.

FVS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다. ‘쌀밥ㆍ김치’을 주로 먹는 고령인은 FVS가 낮았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고령인의 노쇠 유병률은 11.9%였다.

FVS가 높고, 생선을 많이 먹는 고령인은 노쇠 위험이 낮았다.

‘생선ㆍ나물’을 가장 많이 먹는 고령인은 노쇠 상태일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 고령인의 절반(55%) 수준이었다.

‘쌀밥ㆍ김치’ ‘면류ㆍ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고령인의 노쇠 위험은 가장 적은 고령인의 각각 1.4배ㆍ1.6배였다.

수산물 소비량을 기준으로 고령인을 네 등급으로 나눴을 때 수산물 소비가 가장 적은 1등급 대비 가장 많은 4등급의 고령인의 노쇠 위험은 0.5배였다. 이는 노쇠 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진다는 뜻이다. 수산물 섭취 3등급 고령인의 노쇠 위험은 이보다 더 낮았다(0.4배).

김양하 교수는 “고령인이 생선ㆍ채소를 많이 먹으면 단백질ㆍ지방을 통한 열량 섭취, 식이섬유ㆍ칼슘ㆍ철분ㆍ칼륨ㆍ티아민 등 비타민 B군ㆍ비타민 Cㆍ불포화 지방ㆍ플라보노이드ㆍ카로티노이드 등 노쇠 예방을 돕는 소중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고 했다.

박찬엽 KMI 전문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고령인의 수산물 섭취량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생선ㆍ어패류는 고령인의 훌륭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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