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분당" 우려 속 이재명 전당대회 출마 수순

한수아 2022. 6. 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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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요즘 활동 폭을 넓히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의원에 이어 박영선 전 장관도 이재명 의원 출마 시 분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는 거고…."

하지만 이 의원은 민영화 방지법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하고 원로들과 비공개 오찬을 하는 등 활동 폭을 넓히며 사실상 당대표 출마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그러자 당내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전대 출마 강행이 계파 간의 정면충돌로 이어져 당이 깨질 수 있다는 '분당론'까지 제기됐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이 깨질 수 있다고 쓴 것은) 선거에 깨질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표현한 거죠."

박영선 전 장관도
어제 북방경제문화원 포럼에 참석해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걱정이 많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은 "0.01% 가능성도 없다" "치졸한 이야기"란 표현까지 써가며 분당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도 "분당이란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내일 발표되는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당대회준비위는 비이재명계에서 주장했던 집단지도체제 도입 대신 현행 단일지도체를 유지하고, 친이재명계에서 주장했던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이희정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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