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월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與 "입법 독재 신호탄"

김유빈 2022. 6. 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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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9일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후 국회 공전 사태가 오늘로 딱 한달 째입니다.

하지만 여야 갈등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는 수순에 들어갔고, 국민의힘은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한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국민의힘이 거부하자 7월에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신임 의장단 선출도 가능하다며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 필리핀 특사로 떠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파행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농단입니다. 지금은 공항체크인을 할 때가 아닙니다. 민생 체크인이 우선이고 국회 체크인이 급선무입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선거 승리에 취해서 민생의 어려움도 안보이고 민심의 엄중한 목소리도 안들리는 오만방자함이 참으로 하늘을 찌릅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본회의 소집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국회 상황에서는 민주당은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외에는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절대의석을 갖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여야 간 합의로 인해서 첫 본회의를 열어왔는데 그런 합의 없이 누군가 연다면 그것은 절대로 국회법을 완전히 위반한 위법행위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며 대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이철
영상편집 : 강민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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