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이어 여당도 "대출이자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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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는 껑충 뛰는데 반대로 예금 이자는 눈꼽만큼 오른다는 불만이 크죠.
정부와 여당이 은행에 공개 경고를 보냈습니다.
특히 '재계 저승사자'라고 불리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고를 보낸 후 은행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기준으로 대출 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35%p로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습니다.
대출 금리는 크게 올리고 예금 금리는 적게 올리는 이자 장사로 은행들만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국민의힘이 은행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급격한 이자 부담은 가계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영끌족과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이분들이 줄도산에 직면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5대 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 11조 3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은행권이 자발적으로 예대금리차를 줄일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주문도 내놨습니다.
[류성걸 /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 위원장]
"분기별로 공시하고 있는 예대금리차를 월별 또는 그 기한을 단축해 통합공시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요청을 했습니다.“
검찰 출신으로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개적으로 은행의 과도한 이자를 비판한 데 이어 여당까지 은행 압박에 동참하고 나선 겁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은행의 지나친 이익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은행의 공공적 기능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지난 7일 취임식)]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아울러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
당정의 압박이 거세지자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최근 대출 금리를 일부 낮춘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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