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안 올린 기업 절반.."하반기 인상" 예고

안보겸 입력 2022. 6. 28. 19:28 수정 2022. 6. 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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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대란의 끝이 안 보이는 게 더 암울한 상황인데요.

하반기 시작하자마자, 식용유, 마요네즈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기업 절반이 하반기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식용유와 마요네즈, 면류의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

사조는 올리브유와 해표 카놀라유 가격을 20% 안팎으로 올리고, 오뚜기는 마요네즈와 물엿, 소면과 중면 등의 가격을 최대 17%까지 인상할 예정입니다.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그동안 인상되지 않던 편의점 먹거리까지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그동안 주요 제품가를 동결해왔던 오리온 역시 9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필수 식재료부터 아이들 간식까지, 안 오르는 게 없는 물가에 시민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김미엽 / 서울 중구]
"먹고 싶다고 하니까 해줘야 하는데, 돈 없다고 안 해줄 수도 없고. 손주 녀석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비싸서) 빼버렸으니 얼마나 내가 짜증나."

[감영숙 / 서울 중구]
"4식구 기준으로 하면 (예전에는) 10만 원 정도면 고기도 조금 사고, 생선도 조금 사고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 17만 원 그러니까…"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가격을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황.

원부자재,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 물가 자극 요인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도 도미노 인상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진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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