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모임통장 곧 출시"..주담대·전세대출도 내놓는다

김성훈 기자 2022. 6. 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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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키우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모임통장,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 신상품 출시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상품에 대해선 향후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고,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와 관련해선 "현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모임통장' 출시 임박…씨티 대환대출은 "편의성·우대금리 경쟁력" 

[토스뱅크의 홍민택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SBSBiz)]

토스뱅크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약 9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직접 발표에 나선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특히 하반기 출시할 신상품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먼저 지난 14일 선보인 최고 연 3% 금리의 '키워봐요 적금'에 이어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 2018년 '모임통장'을 선보인 이후 모임원 수 11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홍민택 대표는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wealth management)' 역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예치금을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에 쓸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내용입니다.

홍민택 대표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씨티은행 대환대출에 대해선 편의성을 앞세워 8조원으로 추산되는 신용대출을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씨티은행의 대환대출과 관련해선 일괄적으로 0.3%p 금리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반면, 우리은행은 조건에 따라 최대 1.5%p의 우대금리를, KB국민은행도 최대 0.4%p를 조건으로 내걸은 상황입니다.

홍 대표는 "고객이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도록 씨티은행과 오래 전부터 사업협력 논의를 했다"면서 "토스뱅크 앱에서 추가 서류 없이 거의 원클릭으로 옮길 수 있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편의성을 강조했습니다. 

준비 중 주담대 출시 일정은 미정…가상자산거래소는 '일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주거대출 상품 출시에 대해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모두 다 주거를 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여신이고 토스뱅크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출 규모 자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자본확충 계획 등 수익성 부분을 검토해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를 통한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개설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사업 인력이나 사업 확장 부분에서 여력이 없다"면서 "직접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몸집 커지는 '토스뱅크'…"1조 증자계획 확장할 수도"
토스뱅크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9개월 간의 성과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가입고객은 지난 27일 기준 36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과 비교해 250만명이 증가한 수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말 5320억원에 그쳤던 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4조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를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민택 대표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스뱅크는 또 지난 2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이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출범 이후 5년 간 1조원을 목표로 한 증자 계획에 대해선 향후 증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주주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자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더 빠르게 성장할 경우 자본확충 계획도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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