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긴장? 전혀, 프리미어축구 보고 했다"..김건희 여사 '엷은 미소만'
대통령실 측 "'한-나토 협력 파트너십'도 체결하기로"
한국시간 29일 밤 10시 나토에서 3분 가량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빽빽한 일정과 관련해 "시간이 많지 않아 얼굴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하고 다음에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박 5일 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 10개국과의 양자회담 등 모두 14개에 달하는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동행한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하며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첫 순방인데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라고 답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엔 "중간중간 프리미어 축구와 유로컵 시청하고 독서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행은 14시간 가량 이뤄졌다.
김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가 취재진에 공식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비행이 어떠했느냐', '장시간 비행했는데 컨디션은 어땠냐'는 연이은 질의에 엷은 미소만 보인 채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웃으면서 김 여사에게 "말씀하시지?"라고 하며 '대답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도 묵묵부답했다.
윤 대통령이 퇴장하며 건넨 인사에 작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게 전부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나토의 새로운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해 올해 하반기 '한-나토 협력 파트너십'도 체결하기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어떤 맞춤형 전략적 파트너십을 설계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유럽 파트너국들이 어떤 협력을 모색할지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이 추가되면서 이번 방문 기간 10차례 양자 회담을 소화한다.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에 이어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29일), 체코·영국·프랑스(30일)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캐나다 및 루마니아 정상과는 약식회동이 추진된다.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도 계속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0시) 시작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가량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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