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완도 실종' 유나양 가족 송곡항 해상서 차량 발견

조성신 입력 2022. 6. 28. 1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케리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주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떠난 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이 28일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차량 번호판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경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2분쯤 완도군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수중에서 '아우디 A6' 차량을 발견했다. 잠수요원이 가두리양식장 끝부분에 걸려있는 아우디 차량을 확인했고, 이 차량의 번호판이 조양 가족의 차량 번호와 일치한 것도 확인했다.

다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탓에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잠수 요원을 다시 투입해 탑승자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차량을 발견하기 약 2시간 전인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신지면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우디 차량 범퍼 부속품을 발견했다. 차량 부속품이 발견된 곳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16분 조양의 아버지 경찰은 부품이 발견된 곳이 조양 가족의 차량 이동 경로와 일치하고 마지막으로 잡힌 휴대전화 기지국과도 겹치는데 주목했다. 경찰은 차량이 방파제에서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차량 일부가 떨어져 나갔을 것으로 보고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경찰은 해경과 협조해 차량 인양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빨라야 오는 29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해경은 조양 가족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획을 나눠 경비정과 잠수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여왔다.

한편 조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7일 조양이 다니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외 체험학습은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28일간 실시하겠다고 신청했다.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기재했지만 실제 행선지는 전남 완도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머문 숙소(펜션)는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5월 17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24~28일과 29~30일까지 이 펜션에서 머물렀고 지난 5월 31일 새벽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