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면담.."명예회복 노력"

이석주 기자 2022. 6.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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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희생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유족을 만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고인의 명예 회복 등과 관련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해수부는 조 장관이 2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와 부인 권영미 씨를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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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이 먼저 만남 제안..조승환 장관 "가슴 아프다"
순직절차 지원 방안 등 논의..유족, 민주당에 격앙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이 28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과 면담을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희생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유족을 만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고인의 명예 회복 등과 관련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해수부는 조 장관이 2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와 부인 권영미 씨를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면담은 유족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장관과 유족은 이대준 씨에 대한 장례 절차와 순직 절차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대준 씨 사망 후 벌써 1년 9개월이 지났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가슴이 아프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 회복이 일부라도 된 것에 대해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명예 회복을 위한 절차는 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담에서는 순직과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순직은 해수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장례 절차는 유가족과 협의해 최대한 노력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해수부의 지원 방침에 감사 의사를 전했다. 특히 부인 권 씨는 면담 취지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형 이 씨는 “장례를 치르지 않아 가족 전체가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않고 있다”며 “동생이 월북자로 의심받았던 것이 동생 자녀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순직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피격 사건 관련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이 씨는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맞불을 놓겠다고 하는데 제가 민주당원 전체하고 맞붙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가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고 성급하게 밝혀 대한민국 국민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사건”이라며 “(과거 정부는) 구조나 구출도 하지 않고, 정보도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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