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은 TF로 여론전, 민주는 임시국회 소집.. 국회 공전에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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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가 4주째 공전인데도 여야가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단독 원 구성을 위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했고, 국민의힘은 각종 현안에 대해 당내 특위 또는 TF(테스크포스)를 설치해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들에게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원내 비상대기를 요청하는 등 민주당의 의장단 단독 선출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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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생특위로 野 독주 부각
민생 외면 행보, 국회 무용론도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가 4주째 공전인데도 여야가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단독 원 구성을 위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했고, 국민의힘은 각종 현안에 대해 당내 특위 또는 TF(테스크포스)를 설치해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생을 뒤로하고 여야가 마이웨이에 몰두하면서 국회 무용론도 커진다.
민주당 이날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의원 170명 전원 명의로 제출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 협상의 공전에 따른 입법 공백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국회 공전 사태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기 위한 의도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역대 어느 여당도 보여주지 않은, 국회정상화를 의도적으로 가로막는 새 기록을 쓰고 있다”면서 “야당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을 내준다고) 통 큰 결단으로 양보했으면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의 마음을 살펴 밤새 약속을 지키자고 매달려도 모자랄 것이다. 하지만 여당은 그 어떤 양보도 없이 고집만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민생과 경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입법독재’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들에게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원내 비상대기를 요청하는 등 민주당의 의장단 단독 선출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태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도 없다.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또다시 우리 국회가 지켜온 협치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각종 특위 또는 TF를 설치해 가동 중에 있다. 여당이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피하고 거대 야당의 독주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물가민생안정특위도 이날 국회에서 네 번째 회의를 열고 금융정책 당국과 가계부채 등 금융 현안을 공유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이날 통일부를 찾아 관련 문서를 열람하며 진상 규명 노력을 적극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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