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냉장고도..일상회복에 가전산업은 '후퇴'

김종력 2022. 6.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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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업계가 그간 호황을 누렸죠.

하지만 일상 복귀가 시작된 뒤, 보복소비가 줄고,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최근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업계는 실적 만회를 위해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 중의 하나는 코로나 기간 이른바 '집콕'시기에 호황을 누린 TV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3월 올해 세계 TV 출하량을 2억 1,164만대로 예상했지만, 최근 이를 2억 879만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74만대 적은 수치입니다.

TV 외에 냉장고, 세탁기 등을 포함한 전체 가전업계의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 가전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790억원 줄고 LG전자는 1조 4,000억원 넘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최근에 인플레이션 현상이 워낙 심하다 보니까...하반기까지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많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자 가전업계는 초고가 라인업, 일명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을 공략해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1분기 세계 TV 시장 판매량은 4,907만대로 1년 전보다 4.9% 줄었지만, 고가 제품인 양자점 발광다이오드, QLEDTV 판매량은 23% 증가한 330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TV도 작년 65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로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물류비 급등과 국내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만으로는 가전업계가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호황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가전제품 #QLEDTV #프리미엄 #고물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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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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