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김형욱 2022. 6. 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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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원전) 사업자와 신규 원전 도입에 대한 포괄 협력을 약속했다.

현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 노력이다.

한수원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NPP와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한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KNPP(Kazakhstan Nuclear Power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발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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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서 양해각서..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방문도
'총 16조원' 원전 2기 신규 건설 사업 수주 위해 협력 강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원전) 사업자와 신규 원전 도입에 대한 포괄 협력을 약속했다. 현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 노력이다.

한수원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NPP와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한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규 원전 개발을 비롯해 원자력 기술 적용, 인재 양성, 주민 수용성 등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기로 했다.

KNPP(Kazakhstan Nuclear Power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발주사다. 카자흐스탄은 원전 원료인 우라늄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원전은 없다.

(가운데 왼쪽부터) 남요식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과 티무르 잔티킨 KNPP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현지 원자력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KNPP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자국 내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 사업 수주를 꾀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주체인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KNPP 최고경영자 외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국내 신규 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수년 전부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 왔다. KNPP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시로 1400메가와트(㎿)급 원전 최대 2기 건설을 전제로 지난해 9월 자국 내 원전 건설 타당성 평가도 시작했다. KNPP는2029년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가 2035년 완공한다는 밑그림까지 그려 놓은 상태다. 올 3분기(7~9월) 중 대통령에게 신규 원전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수원도 지난 2019년 KNPP에 1000~1400㎿급 원전 2기 건설에 필요한 가격기술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이곳 사업 수주에 공들여 왔다. 원전 1기 건설 사업이 통상 8조원 규모라는 걸 고려하면, 최대 16조원짜리 사업이 될 수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KNPP는 한수원과 러시아의 로사톰, 프랑스전력공사(EDF),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4곳을 사업자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1400㎿ 규모 한국형 원전 APR1400 보유하고 국내 30기(영구정지 2기, 건설중 4기 포함), 아랍에미리트 4기(건설중 2기 포함)를 건설, 운영, 영구정지한 원전 강국이다. 현재도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24기 원전을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더 수출한다는 목표로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 추진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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