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역대 최대 물갈이 인사에 "한동훈, 검찰 장악 점입가경"

김명일 기자 2022. 6.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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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가 28일 고검검사급(차·부장급) 검사 683명, 평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 인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전면 배치된 점을 지적하며 “검찰 장악이 점입가경”이라고 반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로 끝난 검찰 중간간부 인사”라며 “윤석열 사단 말고는 쓸 만한 검사가 없나?”라고 했다.

오영환 대변인은 “검찰총장을 공석으로 두고, 윤석열 사단을 전면 배치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인사의 결과물은 역시나 ‘윤심(尹心)’이었다”라며 “검찰에서조차 권력의 핵심은 윤석열 사단이었다. 이로써 언제 임명될지 모르는 검찰총장은 필연적으로 ‘식물총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사단이 장악한 검찰조직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진두지휘 아래 검찰공화국 건설을 위한 최고의 무기이자 방패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검찰이 법 위에 군림하는 검찰공화국은 그 완성과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은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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