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2050년 가구 40% '70대'..나 혼자 잘 산다? 같이 가라앉는다

김완진 기자 2022. 6. 28.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050년. 

지금으로부터 28년 뒤엔 만약 아파트 한 단지 가구수가 100세대라고 치면 이 중 40세대 평균 5집 중 2집 꼴로 70대 노인이 사는 집입니다. 

혼자 사는 집만 놓고 보면 70대가 가장 많아집니다. 

자연스럽게 세 명, 네 명이 사는 집은 확 줄고 평균을 냈을 때 한 집당 함께 사는 가족수는 2명이 채 안 됩니다.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그냥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되지 않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동시에 빠르게 늙어가는 사회라는 건 내리막 길에서 제동장치도 없는 자동차의 가속페달을 밟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 나의 일이 아니라서 각자 느끼는 체감도는 높지 않지만 사회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지난 15년간 인구를 어떻게든 늘려보겠다고 3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낙제점'입니다. 

지난주 이름에서 드러나듯 위기감 가득한 대책팀이 꾸려졌습니다. 

그런데 제시한 대책을 보면, 정부는 아직도 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출산을 꺼리는 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