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김동연 지원 나선 민주당..정부에 국무회의 배석도 요구

방재혁 기자 2022. 6. 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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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당선인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8일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회동한 이후 20일 만이다.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 회의에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정치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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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도시행정 위주..광역단체 대표성 한계 있어"
"민주당, 기득권 내려놓고 성찰·반성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당선인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8일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회동한 이후 20일 만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에 맞설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당선인 지원에 나섰다. 정부에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배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정권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 회의에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정치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다. 우 위원장은 “경제 위기가 심각하고 한반도 주변 안보도 급격한 재편기를 맞아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할 시기이지, 정치보복과 권력기관 장악에 날을 지새울 때가 아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김 당선인이 당선 직후 국민의힘에 인수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면서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 개편을 포함한 정치개혁, 주택과 교육 문제 해결, 공통공약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약속을 드렸다”며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당시 공동 합의문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가진 기득권부터 내려놓으면서 솔선하고 성찰과 반성을 해 변화와 개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먼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며 작게는 민주당을 바꾸는 일, 크게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정권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염태영 경기지사 인수위원장과 정성호, 안민석, 조정식, 박정 인수위원회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배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약 1400만명의 경기도민을 대변하고 있는 경기지사는 국가정책과 지방행정의 효율적 실행과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배석은 꼭 필요한 과제”라고 했다. 현재 국무회의에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서울시장만 참석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 어촌, 산촌이 혼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인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며 “또한 남북이 접해 있는 안보요충지이며 국책사업 수행의 핵심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도시행정 위주이므로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대표성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배석한다면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다른 광역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현안도 가감 없이 전달해 국정운영의 동반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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