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내외 나토행 맹폭 "김건희 조사부터" "비행기서 축구나 봐"

김명일 기자 2022. 6.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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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맹비판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했다. 그러나 직전에 열린 G7 회의에는 외교 라인을 총동원했음에도 초청받지 못했다고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하여, RE100과 EU 택소노미 등에는 관심이 없고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면서 검찰공화국을 만드는 것 때문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참석 자체만으로 동북아의 신냉전체제를 부활시키고, 중국·러시아와의 무역 규모가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최근 물가 불안과 금융 불안에 이어 외교 불안에 국제·경제 불안까지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와 균형 있는 외교를 펼쳐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강민정 원내부대표도 “군사동맹 성격의 국제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는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다층적 국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국가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 하필 나토 정상회의라는 것은 매우 염려스럽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 이상 개입되는 것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참으로 염치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에 50일 넘게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가 경찰의 피의자 서면조사서에 응하지 않은 채 대통령 부인으로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니 참으로 염치도 없다”라며 “김건희 여사는 허위경력 의혹 외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많은 의혹을 제기 받고 있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기 전에 자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부터 성실하게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유럽 축구를 봤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긴 시간이기는 하지만 외교로 나가다 보면 누구를 만날지,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과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것을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라며 “그런데 유럽 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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