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대규모 투자·채권 변제율 조정 '첩첩산중' [KG, 쌍용차 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이 선정됐지만 채권단과의 변제율 조정, 대규모 자금투자, 시너지 창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기존 인수후보자들과 비교해 자금력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기차 전환 등 자동차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쌍용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금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래차 시대 추가 투자 불가피
변제율 50% 요구 채권단 설득
KG-쌍용차 시너지 창출 필요
기존 인수후보자들과 비교해 자금력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기차 전환 등 자동차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쌍용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금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아울러 KG그룹과 전통적인 완성차업체 쌍용차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거래 채권단 "변제율 50% 돼야"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으로 써낸 자금규모는 3355억원이다.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은 3800억원을 제시했지만 인수 후 운영자금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양측의 요구 지분율은 58.85%로 동일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광림컨소시엄은 인수 후 운영자금으로 7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 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 공모방식의 유상증자 및 해외투자자 유치를 통한 전환사채(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고 재무적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반면 KG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645억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을 기반으로 전액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을 만들어 7월 법원에 제출하고, 이르면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과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쌍용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회생계획안 승인을 위해서는 5470억원 규모인 회생채권의 변제율이 40~50%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계약이 해지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회생채권 변제율은 1.75%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상거래 채권단은 이 같은 변제율에 강하게 반발하며 서울회생법원에 인수 반대 탄원서까지 냈다.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는 "변제율이 50% 안팎은 돼야 몇 년 동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던 협력업체들의 마음을 조금은 달래줄 수 있고, 회생계획안에 동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가능성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변제율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투자계획, KG컨소시엄의 진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자금투자, 시너지도 과제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355억원, 운영자금 5645억원 등 약 9000억원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하게 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후에도 대규모 자금투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쌍용차도 미래차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전동화 부문에 123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전기차 31종을 출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세계 1위 자동차업체 도요타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규모를 35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8조엔(약 77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워온 KG그룹과 완성차인 쌍용차가 향후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과제다. KG그룹의 계열사 KG스틸(옛 KG동부제철)은 현재 자동차용 강판은 만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를 인수하게 되면 향후 차량용 강판 생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KG케미칼은 연간 5만t 규모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KG ETS는 도금용 산화동 등 신소재와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중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명태균, 김 여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용산행 관여?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