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cm 프랑스 유망주, 자이언 이후로 압도적 1순위 평가받다[NBA]

김하영 온라인기자 2022. 6.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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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윙스펜을 자랑하는 웸바야마. 게티이미지 제공


루카 돈치치(23·슬로베니아)를 이을 유럽 최고의 유망주 빅터 웸바야마(18·프랑스)가 2023시즌 NBA 드래프트 부동의 1순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2022 NBA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1순위 파올로 반케로(19), 2순위 쳇 홈그렌(20), 3순위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20)가 뽑혔다. 이들은 2022 드래프트 ‘빅3’로 불렸으며, 각자 NBA 구단에 입단하게 됐다.

이와 달리 2023 NBA 드래프트는 압도적인 1순위로 예상되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웸바야마다. 웸바야마는 키가 7피트 4인치(224cm)로 윙스펜은 무려 7피트 9인치에서 10인치(약 236~239cm)로 압도적인 신체사이즈를 지녔고, 몸무게는 229파운드(104kg)로 마른 체형이다.

웸바야마는 프랑스 NBA 선배 루디 고베어(30)와 자주 비교된다. 고베어는 7피트 1인치(216cm) 258파운드(117kg)의 프로필을 지녔다. 다만 두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고베어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지녔지만, 슛이 없어 제한된 공격만 수행하는 수비형 센터의 표본이다. 이에 비해 웸바야마는 신체 사이즈를 활용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3점 슛과 패스 능력을 장착한 육각형 빅맨 스타일이다.

빅터 웸바야마가 유럽 프로리그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웸바야마는 14살에 나이로 낭테르 U-18에 입단해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웸바야마는 15세의 나이로 낭테르 U-21로 월반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19-20시즌 평균 15.8득점, 12리바운드, 2.8스틸, 6블록을 기록해 팀을 토너먼트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13경기를 뛰어 평균 20.1분 10.2득점 4.8리바운드 2.8블록으로 어린 나이에 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또 웸바야마는 2019 FIBA U-19 월드컵에 출전해 결승전 상대로 미국을 만나게 됐다. 당시 미국 대표팀의 홈그렌을 살피러 많은 NBA 스카우트가 찾아온 경기였다. 해당 경기에서 웸바야마는 미국에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홈그렌을 압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그는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22점 8리바운드 8블록을 작성하는 미친 퍼포먼스와 더불어 대회 총 40블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웸바야마는 20-21시즌 드디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전부터 22득점, 18리바운드, 5블록, 4어시스트로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웸바야마는 해당 시즌 베스트 영 플레이어를 수상했다.

21-22시즌에 앞서 NBA 파이널 우승 4번을 기록한 토니 파커가 회장으로 있는 아스벨로 팀을 옮긴다. 웸바야마는 총 13게임 중 10번의 선발 출전과 6.5득점 3.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1.9블록 야투 성공률 37% 3점 성공률 30%를 기록지에 남겼다. 그는 해당 시즌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2년 연속 베스트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어마어마한 윙스펜을 자랑하는 웸바야마. 바스툴 스포츠 제공


웸바야마의 플레이를 지켜본 파커는 “최근 20년 동안 프랑스 농구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다. 또 미래의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될 수 있다. 그가 가진 목표를 위해 확실히 돕겠다”며 찬사를 건넸다. 또 파커는 “그의 얇은 프레임은 NBA에서 통하지 않는다. 증량이 필수적이다”며 1년 뒤 NBA에 도전하는 후배를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홈그렌과 경기를 살펴본 NBA 스카우트는 “홈그렌이 이처럼 그늘진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는 홈그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키가 3인치가 더 크고 3인치 더 멀리 쏘고, 패스도 잘한다. 또 홈그렌보다 훨씬 더 좋은 프레임을 지녔다”라고 평가했다. 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일찌감치 그를 뽑기 위해 1라운드 픽을 모으는 중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스카우트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웸바야마처럼 NBA 드래프트에서 압도적으로 1순위를 평가받는 것은 2019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자이언 윌리엄스(21) 이후 처음이다. 좀 더 위로 올라가면 ‘넥스트 르브론’이라는 수식어로 2014 드래프트 압도적인 1순위로 뽑힌 앤드류 위긴스(27)가 있다.

한편 웸바야마 말고도 2023 NBA 드래프트는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그나이트 소속으로 G리그를 폭격 중인 스콧 핸더슨(17), ‘명문’ 듀크 대학의 다리크 화이트헤드(17), 쌍둥이 형제 오사르 톰슨과 오멘 톰슨(19) 등이 드래프트 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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