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불법공매도 전담반 설치..사모펀드 감시체계 강화"(종합)

황두현 기자,손엄지 기자 2022. 6. 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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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증시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는 증권사의 반대매매에 대해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이나 흐름은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고 미칠수도 없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하고 조치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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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
증권산업 리스크 관리·투자자보호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손엄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증시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는 증권사의 반대매매에 대해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이나 흐름은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고 미칠수도 없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8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그는 "반대매매는 시스템상 벌어지는 것이기에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의구심이 있다"며 "(금투업계에서는) 관리 가능한 방향성이나 이슈를 줄이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이 하락하면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증시 하락으로 담보비율을 채우지 못한 계좌가 속출하면서 재차 증시 하방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이 원장은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불법공매도 등 증시 하방을 촉진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금감원 차원에서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업계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와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하고 조치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2년전 코로나19 당시 실시한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시장 안정화 조치와 효율성 확보 방안은 경우에 따라서는 방향이 갈리는 측면도 있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이 악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간담회 초점은 리스크 관리에 맞춰졌다.

이 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자본시장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잠재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Δ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관리 Δ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 유동화증권 리스크 대비 Δ시장충격별 시나리오별 스트레스테스트 등이 논의됐다.

한 자산운용사 CEO는 "취임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리스크 관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에 따른 투자자 보호도 주요 논제로 거론됐다.

이 원장은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SPC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시 이해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무리한 수익 추구 행위, 부실자산의 자전거래 행태 등 부당한 사익 추구 행위에 경각심을 갖고 자체 시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회사 감독방향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적 검사를 강조했다. 시스템상 불가피하게 진행되던 검사와 조사를 줄이고 필요가 있는 건에 대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는 얘기다.

그는 "회사 경영진 또는 대주주 등 내부자가 사익을 위해 회사나 투자자의 재산을 활용하거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사전예방적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펀드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하여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증권사 10곳(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증권·KB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신영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SK증권·JP모간)과 운용사 6곳(신한·한화·우리·다올·마스턴·DS·이스트스프링)이 참석했다.

자기자본 상위 5대 증권사 중에는 NH투자증권이 불참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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