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창룡, 치안 사보타주"..野 '경찰 장악' 공세엔 차단막(종합)

최덕재 2022. 6. 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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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행정안전부의 경찰지원 부서 신설과 관련한 경찰 내부의 반발 기류에 대해 "경찰이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되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민주투사 흉내를 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안부 경찰행정지원 부서 신설은 비대해진 경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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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정치쇼..수뇌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내일 경찰행정지원부서 신설 정책토론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최덕재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행정안전부의 경찰지원 부서 신설과 관련한 경찰 내부의 반발 기류에 대해 "경찰이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되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민주투사 흉내를 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행안부의 경찰 통제 강화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정부의 개혁안이야말로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방안이라며 방어막을 쳤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안부 경찰행정지원 부서 신설은 비대해진 경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경찰 내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서는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친다' 등 억측과 선동이 난무한다"며 "경찰은 자극적인 언사로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그림자를 새 정부에 덧칠하려 한다. 과거 운동권식 언어를 차용한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린 '치안 사보타주'"라고 비판했다.

사의 입장 발표하는 김창룡 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사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은 행정안전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조직 내부 반발, 치안감 인사 번복을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의 '국기문란' 질책 등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2.6.27 hwayoung7@yna.co.kr

행정안전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이만희 의원은 과거 경찰 인사를 통제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치안비서관실이 윤석열 정부에서 모두 폐지된 점을 거론하며 "새 정부는 경찰을 직접 통제해온 권력을 스스로 내려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행정지원부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20명 내외 소규모 조직"이라며 "경찰청을 없애고 30년 전의 치안본부 시절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번 사안을 두고 '정권의 경찰 장악'이라며 행안부 장관 탄핵까지 거론하는 데 대해선 "무책임하고 무능했던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과 갈라치기의 명수, 민주당의 주특기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축사하는 조해진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변협 주최로 열린 ESG제도화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6.1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수뇌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정치중립 운운하는 그들은 태극기 국민은 족치고 친정권 세력은 봐주면서 철저하게 권력에 아부하는 정치편향 경찰로 예속시킨, 경찰 조직을 망친 주범"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연시키고 덮고 방해하는 기관으로 만들었다"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로 반성하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고개 빳빳이 쳐들고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정치쇼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찰조직의 미래에 대해서 절망감마저 느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수뇌부는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조직구성원들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부끄러운 짓거리를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내일(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지원부서 신설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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