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 놀라워라..케이크에 '아트' 녹였다

한동훈 기자 입력 2022. 6. 28. 18:02 수정 2022. 6.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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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 매출액이 지난 해 5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6000억 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28일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순위 상위 3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리얼 27 큐브, 해피버스데이, 나눠먹는 와츄원으로, 이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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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동원 차별화된 디자인
MZ 입소문 타고 판매량 급상승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도 효율 올려
허희수 부사장 경영감각 뒷받침
[서울경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 매출액이 지난 해 5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6000억 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브랜드의 고향인 미국 현지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스크림 신제품 디자인 및 생산 능력에 힘 입어 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및 신제품 디자인 차별화를 주도하고 있어 배스킨라빈스의 변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순위 상위 3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리얼 27 큐브, 해피버스데이, 나눠먹는 와츄원으로, 이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올 들어 새롭게 출시된 아이스크림 케이크들도 입소문을 타며 매월 판매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SPC그룹 측의 설명이다.

케이크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타 업체와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MZ세대가 케이크 맛 못지않게 외관을 중시하는 점에 착안해 화려한 모습을 한 케이크를 꾸준히 개발·출시했고 미국 본사(인스파이어 브랜즈·구 던킨브랜즈)에 제품을 역수출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배스킨라빈스 점포 매출의 한 축을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빅데이터 기반 운영도 배스킨라빈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점이다. 비알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재구매율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동일한 소비자가 7일 이내에 2회 이상 같은 제품을 구매한 경우 ‘재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류한 후 재구매 횟수가 높은 제품의 순위를 산출했다. 이들 제품을 스테디셀러로 만들어 충성 고객을 더욱 끌어들였고, 가맹점주들은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 위주로 주문을 많이 넣어 수익성을 더 높였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이 같은 혁신 경영 배경에는 비알코리아의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허 부사장의 리더십과 남다른 경영 감각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허 부사장은 평소 제품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비알코리아의 아이스크림 연구개발 조직이 디자인부서인 ‘스튜디오 엑스트라’와 유기적으로 협업 하도록 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연구개발 부서가 원재료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디자인부서 팀은 의견을 듣고 3D프린터까지 동원해 실물에 가까운 모형을 제작한 뒤 실제 케이크 제작으로 이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를 통해 얻은 자료를 기초로 배스킨라빈스 제품 마케팅이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총괄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본사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불가능해보였던 프로젝트도 성사시켰다. 삼청마당점 등 개성 넘치는 ‘콘셉트 매장’을 열거나 무인매장인 ‘플로우’를 선보인게 대표적이다.

허 부사장의 혁신 경영은 실적과 매장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배스킨라빈스의 매출액은 5692억원으로 1985년 한국 첫 진출 이후 처음으로 5000억 원 대로 올라섰다. 매장 수는 1626개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고무적인 성과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매출액 6000억 원 고지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배스킨라빈스는 오래된 이미지가 강한데 한국에서는 젊고 ‘미래형’ 브랜드 느낌을 준다”며 “다양한 혁신 DNA를 계속 심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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