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선봉장' 존 리 대표, '불법투자 의혹'에 자진 사의

이도형 2022. 6.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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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당시 주식투자 열풍을 이끌며 '동학개미' 운동의 선봉장 역할을 하던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자진사의했다.

금융투자업계등에 따르면서,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자산운용에 자진 사의의사를 밝혔다.

존리 대표의 아내가 지분투자한 부동산P2P 업체 P사를 둘러싸고 이 회사가 존리 대표의 친구가 설립했다는 점과 메리츠자산운용이 이 회사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한 점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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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당시 주식투자 열풍을 이끌며 ‘동학개미’ 운동의 선봉장 역할을 하던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자진사의했다. 불법투자 의혹이 제기된 지 열흘 만이다. 

금융투자업계등에 따르면서,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자산운용에 자진 사의의사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 측 한 관계자는 “존리 대표가 사의를 표한 후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존리 대표는 지난해 초 3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상태였다.

존리 대표의 전격적 사의에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존리 대표의 불법 투자 의혹 조사에 나서자 이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존리 대표의 아내가 지분투자한 부동산P2P 업체 P사를 둘러싸고 이 회사가 존리 대표의 친구가 설립했다는 점과 메리츠자산운용이 이 회사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런 행위들이 금융투자업계 임직원의 차명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자본시장법을 어겼다는 의혹이다. 

메리츠측은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손실은 없으며, 금감원 조사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취임 후 8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존리 대표는 그동안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치투자 전도사’등의 별칭으로 불렸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반 주가 상승으로 인해 ‘동학개미 선봉장’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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