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5월 예대마진 첫 흑자..수익성 집중"

김상준 기자 입력 2022. 6. 28. 17: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출범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예대마진 흑자를 기록했다. '2%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등 파격적인 금리 정책 때문에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과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수익성이 개선되는 트랙 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첫 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토스뱅크의 영업 성과를 설명하면서 "지난 5월 기준 예대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대출 영업을 재개하면서 대출 자산 자체가 빠르게 성장했다"며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부분도 은행에게는 수익성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향후 가장 집중할 두 가지 중 하나로 수익성을 꼽았다. 홍 대표는 "가입자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외적인 성장 외에 내적인 성장에 해당되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익성 전망도 낙관했다. 그는 "지난해 부득이하게 대출을 중단하면서 비용이 과다하게 나가는 부분을 일부 감내해야 했었는데, 수익성이 앞으로는 지속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상품·서비스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수신 부문에서는 모임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신 부문에서는 하반기 중 전세자금대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은 대출 규모가 굉장히 커서 증자 계획, 수익성 등을 내부 검토해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WM) 서비스는 제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수신 잔액이 늘어나면서 투자 상품을 소개받고 싶다는 수요도 많아졌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제휴·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증자 계획도 시사했다. 토스뱅크는 출범하면서 향후 5년간 1조원을 증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 지난 21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하면서 70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홍 대표는 "사업 계획이 애초 세운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자산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이를 지원할 자본 확층이 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주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자산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본 계획을 새롭게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의 가입 고객 수는 지난 27일 기준 360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약 6.5초에 1명씩 고객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250만명이 올해 토스뱅크에 가입했다. 고객 연령대는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20대 25.1% △30대 25.4% △40대 23.8% △50대 이상 19.2% 등이다. 10대 고객은 전체의 6.5%다.

고객 증가는 은행 수익의 핵심인 여신 부문 성장으로 연결됐다. 출범 직후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인해 지난해 9일 만에 대출 영업을 종료한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본격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27일 기준 대출 잔액은 4조원을 넘겼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가운데 지난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를 넘은 곳은 토스뱅크가 유일했다. 27일 기준으로 비중은 36%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9개월 된 신생 은행"이라며 "이미 많은 은행들이 있는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미션은 금융소비자가 커머스나 제조업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의 효용을 금융을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스뱅크통장이나 외국인 계좌 개설 서비스 등은 소비자가 먼저 요구하지 않았지만, 토스뱅크가 결핍을 발견하고 적극 해결하려고 한 결과로 나왔다"며 "금융 소비자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드러내고 해결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동성애 숨기려 '위장 결혼·임신'…남편이 돌변한 이유이진호 "옥주현, 본인 확인 안받고 캐스팅했다고 연습 불참""사실이 아닌 얘기들, 화나"…이경진, 루머에 입 열었다신민아♥김우빈 투샷 포착…달달한 8년차 커플"차에서 나온 '독사', 놀라 자빠졌다…에어컨 구린내 의심하라"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